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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준비/기록

한국폴리텍대학 2024 상반기 면접 후기(최종 합격) / PT면접 팁

 첫 면접, 최종 합격. (인턴 계약직 등등 하명 5번째 면접이다.)

 필기 후기는 지난 번에 썼으니 면접 위주로 써 볼까 한다.

 

 면접은 PT+인성으로 이루어지고, PT준비 30분, 발표 5분, 질의응답 5분, 인성면접(은 정확히 기억 안나는데 15분 전후로 추정) 순서다.

 

1. PT면접

 주제를 보고 상당히 당황했다. 예상주제도 아니었고, 자료의 내용이 상당히 많아보여서 막막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폴리텍과 관련한 주제긴 했고, 지식적인 내용보다 논리적인 사고력, 생각을 본다고 적혀있어서 안심 아닌 안심을 했다. 어려워도 시간은 흐르고, 어떻게든 해내야 하니까 빠르게 머리를 굴렸다. 이때 구조화 틀을 기억하는 게 아주 중요하다. 유튜브나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PT 면접의 답변 템플릿이 많이 나온다. 보통 서론(인사,도입)-본론(문제,해결방안)-결론 순인데 이를 조금 더 구체화하여 문제의 배경, 원인 - 문제 - 해결방안 - 예시 - 기대효과 - 리스크 또는 한계 - 개선방안 등으로 풀 수 있다. 문제와 해결방안만 간략하게 언급할 경우 발표시간이 너무 짧고 내용이 부실할 수 있으므로 여러 내용으로 뒷받침하여 논리를 탄탄하게 하는 게 좋다. 해결방안의 경우 만능 답변을 몇 가지 생각해가면 좋다. 홍보방안으로는 소셜마케팅, 전단지, 할인쿠폰 등등.. 그외 캠페인, 인공지능, 사물인터넷과 같은 첨단 기술, 법과 제도의 보완, 충분한 시간 등.....  나의 경우 이런 답변을 쓸 일은 없었지만 짧은 시간 내에 정말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었다면 이미 다른 곳에 스카운되어 갔을 것이니 그런 욕심을 낼 필요는 없다. 나의 경우 저런 일반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문제는 아니었지만 결국 템플릿은 아주 유용하게 쓰였다. 문제의 배경, 구체적인 예시 들기, 한계점과 보완 방법을 말하니 시간이 촉박할 만큼 말할 것이 많았다. 그리고 준비시간이 끝나고 이동하고 대기하는 시간 동안에도 말할 내용을 머릿속으로 한두가지 정도 더 생각해낼 수 있으니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시뮬레이션 해보는 게 중요하다.

 

 사실 PT 준비를 완벽하게 하지는 않았다. 문제도 완벽하게 자료까지 있는 걸 찾지 못했고 주제 정도만 던져진 채로 스터디룸에서 한 번 발표해보려 했더니 말도 잘 안나오고, 1~2분 컷에.. 망했다 싶어서 템플릿이나 대비방법 영상 찾아보고 면접보러 올라가는 길에 챗지피티로 해결방법 같은 것 많이 찾아봤다. 저출생의 원인과 해결 방안, 4차산업혁명에 따른 직업 교육 방향, 디지털 리터러시, 메타버스 등. 일단 지식 없으면 답이 없으니까. 준비시간 30분 동안 몇 분은 준비, 몇 분은, 실제 답하는 연습 등을 하려고 했지만 이 역시 뜻대로 되지 않았다. 거의 끝까지 답안 쓰는 데 시간을 다 쓴 것 같다. 심지어 답변도 깔끔하게 구조화하지 못하고 지저분하게 썼다.. 성적에 반영되지 않은 게 정말 다행이다.

 

마지막으로 정리하면

1) pt 면접 대비 방법을 많이 서치하여 구조화 템플릿 익히기

2) 회사 홈페이지 및 공기업의 경우 상위부처(과기부, 고용노동부 등) 홈페이지 까지 접속해서 경영목표,전략,비전,미션 등 잘 보기 -> PT 주제로 출제될 가능성 높음

3) 발표할 때는 면접관들을 쳐다보며 차분하고 자신감있게 하기 -> 글만 보며 읽기 금지, 읽는 게 아니라 말하기!

4) 모르는 부분, 실수 있어도 당황하지 말고 준비한 것 잘 보여준다는 생각,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는 태도 중요함

 

2. 인성 면접

인성은 '나-직무-회사' 세 가지를 연결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각각 기출/예상질문과 답변을 미리 작성해본다. 나는 60~80개 정도 한 것 같다. 공기업의 경우 구조화된 면접이므로 어느 정도 정형화되어 있어 충분히 대비 가능하다.

 

 1) 나 : 자소서 기반 꼬리질문, 경험, 가치관 및 생각 등으로 나눌 수 있다. 

  a. 경험 : 조직 내에서 갈등 해결 경험, 일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 누군가를 위해 희생했던 경험,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했던 경험, 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경험, 어려웠던 경험 등을 한 번씩 정리할 필요가 있다. 

  b. 가치관 및 생각 : 좌우명, 취미

 

 2) 직무 : 직무 동기, 직무 관련 경험, 직무에 대한 이해도

 3) 회사 : 회사 이해도 - 사업, 비전, 미션, 전략, 목표, 다른 회사와의 차별점

 

=> 왜 '내'가 '이 회사'의 '이 직무'를 맡아야 하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왜 이 분야인가? 다른 회사와 이 회사의 차별점이 무엇인가? 내가 이 회사에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었인가? 등을 생각해보면 좋을 것이다.

 

 4) 그외 : 상황 가정하는 문제 - 다른 직원이 일을 떠넘긴다면? 원칙과 이익이 충돌한다면?, 순발력과 센스가 필요한 문제 - 지금 기분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등

 

유의할 점은

- 답변을 외워서 그대로 말한다는 인상을 주면 안됨 : 답변을 적어보는 것은 내용과 어투를 체화하기 위함이지 기계처럼 그대로 암기하라는 뜻이 아니다. 준비한 질문이 똑같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대화하는 듯한 자연스러움이 필요하다.

- 누가 봐도 거짓말이거나 모범답안에 맞춰 끼워맞추는 답변 금지 : 거짓말은 다 티가 나고, 완벽한 답변보다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고 진정성 있게 말하는 게 중요하다. 물론 이것이 필터링 없이 정말 솔직하게 말하라는 뜻은 아니고 어느정도 방향성은 맞아야 한다. 예를 들면 공익 vs 사익 충돌할 때 공익을 지향하는 것 (특히 공직자라면)

- 너무 말을 유창하게 잘하지 않아도 된다. 똑똑하고 말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조직 친화적이고 함께 일할 사람을 뽑는 것임을 생각해야 함. 너무 뛰어나서 자기 주장이 강한 사람보다 완벽하진 않지만 열심히 하고 조직에 잘 적응할 사람이 좋을 수 있다.. 말을 조금 더듬어도 끝까지 침착하게 자신의 의견을 말할 줄 알면 매우 좋음.

-답변이 너무 길면 안된다. 결론-경험-경험에 의한 결과 3~4 문장, 20초를 넘지 않도록 했는데 딱 적정한 답변 길이는 사실 잘 모르겠다. 하지만 너무 짧거나 너무 장황해서 루즈하면 안좋으니 적당히 할 것..

-면접관과 대화를 한다는 느낌이 들면 좋음

 

 면접 때 내가 잘 못했던 점이 있다면, 중간에 기출 변형에 당황해서 생각했던 것과 조금 다른 답변을 했던 게 있다. 조금 더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내 경험을 말했다면 좋았을 텐데 조금 추상적이고 인위적인(?) 사례를 말한 것 같아서 그 부분이 걸렸다. 또, 나쁘지는 않았지만 정말 대화한다는 느낌이나 표정이 엄청 좋아보이진 았았어서 이것도 조금 신경 쓰였다.. 뭐 결과적으로 합격해서 다행이고 다음 기회가 있다면 더 잘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