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순식간에 1주일이 지났다. 아직까지 많은 일을 하진 않고(아마 앞으로도 그럴 것 같긴 하지만) 엄청 어려운 일도 없었다. 하지만 잔실수도 많았고 나름 쉽지 않다고 느끼는 순간들도 있었다. 교수님, 연구원님과도 식사를 하며 인사를 했다. 다들 좋으신 분 같아서 다행이었고, 일적으로 알게된 분들은 특히나 내가 실수를 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기도 했다. 사회생활 경험이 많지 않은 내가 의도치 않게 잘 못하는 점들이 있을까봐, 이런 것들도 좀 신경이 쓰인다. 아무튼, 한 주간 한 일을 대략 정리하면,
0. 강의실 예약 관리 (홈페이지/엑셀)
1. 개인메일,공람,학부메일 확인
2. 전화받기
3. 근장 강의실 점검 시키기, 졸업증 수령 방법, 교수님 도장과 같은 일들
4. 필요한 서류 인쇄, 정리, 라벨링
5. 시간표 바뀐 것 있는지 확인
적어보니까 더 뭐가 없는 것 같긴 하다. 전화 받기, 메일 확인, 강의실 예약 관리 등은 수시로 해줘야 하고 나머지는 일이 있을 때 하면 된다. 전화받는 것은 아직도 조금 두렵다. 자꾸 발음이 씹히는 것, 전환 잘못하기 등 사소한 실수를 하기도 하고 대부분의 내용을 내가 잘 모르니까 그 부분도.. 조금 신경이 쓰인다. 발신자와 내용을 적어놓으려 할 때도 말이 빠르고 길면 한 번에 잘 못알아들을 때가 많다. 그래서 솔직히 전화가 안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크지만 전화는 생각보다 많이 온다^^.. 하다보면 익숙해지겠지?? 강의실 예약도 어려운 게 아닌데 시스템 절차가 있다보니 한 번에 익숙해지지는 않았다. 같은 내용을 또 물어봐서 죄송했는데 선생님께서 너무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감사했다.. 스스로 기억력이나 업무 습득능력이 좋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걱정이 되고 항상 기록해놓으려고는 하는데, 실시간으로 모든 걸 기록할 수가 없으니(그렇다고 녹음이나 영상 촬영을 할 수도 없고) 어느 정도는 그때그때 익혀야 한다. 이것도.. 하다보면 나아지리라 믿는다..
엑셀 기능은 생각보다 많이 쓰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었다. 첫날 기겁해서 유튜브에 왕초보 엑셀 기초, 엑셀 실무 강의 등을 찾아봤는데 사실 아직 다 보지 못했다. 컴활 강의도 들어야 하는데, 아직 시작도 안했다. 엑셀에서 필요한 것은 그때그때 검색해서 알아내거나 하는 방식으로 아직까지는 충분했다. 그래도 엑셀은 기본이니까 얼른 익혀야지. 아, 기업리스트 정리를 엑셀로 하고 있는데 하다보니 왜 사람들이 엑셀을 쓰는지 알 것 같았다. 한글처럼 표를 따로 만들고, 복사하고 이런 과정 없이.. 데이터 입력, 계산, 정렬 등이 편리한 느낌?? 물론 기능들을 잘 알지는 못해서 아주 기본적인 입력만 하고 있지만, 너무 신기했다. 그리고 노션으로 업무일지를 쓰려고 한다. 노션 계정은 만들었지만, 아직 쓰는 방법을 잘 몰라서 못쓰고 있었는데, 업무일지 템플릿을 받아서 곧 쓸 수 있을 것 같다.
또 느낀점은, 주어진 업무를 하는 것이 생각보다 만족도가 높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창의적인 일, 나만 할 수 있는 일 같은 것을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러한 일들을 내가 잘 할 수 있을까라는 부담과 해내야 한다는 압박, 창작의 고통(?)이 꽤 커서 고민이었다. 그런데 행정 업무는 정해진 매뉴얼대로 하면 되니까 머리를 많이 안써도 되고 손에 익으면 일이 더 편한 것 같았다. 때로 과도하게 단순한 노동은 약간의 현타를 줄 수도 있을 것 같지만, 막상 그런 일은 잘 없는 것 같기도 하고. 물론 나는 아직 초보라 매뉴얼대로 하는 것도 익숙하지 않지만 적응이 되면 업무 스트레스가 별로 없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 본다. 나와 더 맞는 일이 어느 쪽인지 아직 잘 모르겠다. 욕심같아선 성취감을 많이 느끼는 일을 하고 싶은데, 나의 역량과 몸은 반복적이고 누가 해도 같은 결과가 나오는 일을 원하는 것 같기도 하고. 어느 쪽이든 장단점이 있고, 내가 준비하는 공기업/공무원 쪽은 후자에 가깝긴 하지만.. 여전히 고민되는 부분이긴 하다. 이건 확실히 일을 해봐야지 알 수 있을 것같다.
타지에 와서 적응을 잘 못하면 어떡하나 하는 고민도 했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빨리 적응을 해 버렸다. 조용한 것도 좋고, 새로운 환경에 놓인 것도 좋다. 워케이션 온 것 같은 느낌도 조금 들고(?).. 하지만 난 놀러 온 것도, 일만 하러 온 것도 아니고 취업 준비! 공부!를 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타지라 월세도 생활비도 더 드니까 그만큼 더 열심히 살아야 한다. 주어진 일을 성실히 하되, 공부하는 것도 잊지 않기, 명심.. 아, 자격증 시험칠 곳이 많지 않고 멀다는 것은 단점이다..
첫 주에 야심차게 컴활 강의를 끊었는데, 한 번도 듣지 못했다. 퇴근하고 집와서 잠을 자거나.. 영상을 보거나.. 시간을 잘 쓰지 못한 것 같다. 업무 시간 중에는 (일 없을 때) 기업리스트 정리를 주로 한 것 같다. 정말, 이대로는 안 된다. 좀있으면 한국사 시험 접수 기간이고, 그러면 또 한국사 공부에 집중을 해야 해서, 최대한 빨리 컴활 진도를 빼놔야 한다. 거기다 자소서, 전공, ncs 공부는 언제........ 나이가 많은데 해 놓은 게 너무 없어서 조급하다. 이번 하반기에 취업하긴 그른 것 같지만, 내년 상반기라도 노리려면(사실 이것도 가능성이 별로 없긴 하다) 정말 열심히 해야 한다. 다음 주는 시간을 좀더 알차게 써 보기로..
도서관에서 마침 시간관리 책+소설 책들을 빌렸다. 책은 어떻게 또 시간을 쪼개서 읽어야 할지.. 고민이 되지만, 계획을 잘 세워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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