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업 준비/기록

[인턴] 9월 2주

  벌써 2주가 지났다. 이번 주는 괜히 우울하고 주눅드는 시기였다. 갑자기 나의 현실을 보며 지금까지 한 게 없다는 우울감과 자책감이 밀려왔다. 하루이틀도 아닌데 새삼스레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그에 반해 여전히 공부를 열심히 하지도 않는 모습에 스스로가 더 싫어졌다. 금요일이 되면 기뻐야 하는데, 또 한 거 없이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하지 않다. 아무튼, 이번주에 한 일들을 적어보자..

 

*업무

0. 매일 하는 일(메일 확인, 강의실 예약 관리 등)

1. 자격증 승인 : 내용 빠진 것 없는지, 자격증 사본 이미지 적절히 첨부되었는지 확인하기. '재학' 아니라 '전체'로 할 것

2. 졸업연구작품 브로셔 엑셀, 한글 양식에 내용 채우기

3. 엑셀 시간표에 강의실 추가하기

4.고시반 결과보고 결재상신, 지출발의, 지출기안 작성

 

*실수한 것, 힘든 것

-타 관할 강의실 예약을 실수로 승인해버린 것

-엑셀 시간표에 열 추가하는 것 잘 안됨.. 검색해가며 어떻게 하기는 했지만 너무 오래 걸림

-기안 작성할 때 폰트 통일 안한 것, 정보 다르게 적은 것, 붙임문서 순서대로 첨부하지 않은 것

-내가 대여해준 카드키 기억 못한 것

 

*그 외 한 것

-취업박람회 참석

-도서전 온라인 참여

-노션 업무일지 쓰기, 구글캘린더 타임라인 작성

-채용 공고 알아보고 쓸 곳 정하기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운동 가보기 
-'일 잘하는 사람의 시간은 다르게 흘러간다' 읽기

 

  아직 시간 낭비를 많이 하고 있다. 실수한 것 정정하느라 날린 시간도 많고, 일이 익숙하지 않아 주먹구구로 비효율적으로 하는 것도 있고, 조는 시간, 멍때리는 시간, 계획만 주구장창 세우는 시간 등.. 시간이 굉장히 빨리 가는 것에 비해 하는 게 없는 느낌이다. 집에 가서도 딱히 의미있는 일을 하지 않는다. 좋은 점은 아침에 일찍 일어난다는 것. 늦게 자나 일찍 자나 (주말을 제외하고) 5~6시에 일단 눈을 뜬다. 더 잘 때도 많지만.. 지각을 하거나 촉박하게 준비한 적은 없다. 일하면서 졸 때도 많지만 많이 자도 졸리는 것 같고, 잠깐 낮잠자거나 나갔다 오면 금방 깨는 정도라 아직까지 큰 문제는 없었다.

 

 기안을 작성하고 결재를 올리는 일을 하니까 진짜 행정 업무를 하는 느낌이 든다. 엑셀 수정, 프린트 등 단순 업무를 하다가 진짜 행정 업무를 하는 것 같아서 조금 신기하기도 했다. 어려운 과정은 아니지만 은근 꼼꼼함이 필요하고 아직 한 번 밖에 안해서 다시 할 때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나름 꼼꼼하게 확인했는데도 실수가 있었다.

 

 취업박람회에서 메이크업을 받고, 타로를 보고(올해 취업 못한다더라..쳇), 부스도 한 군데 가봤다. 그리고 경품 응모도 했는데 치킨이 당첨돼서 기분이 좋았다. 평소 횡재수 없는 내가 웬일인지?? 도서전 경품 응모도 당첨되고 싶다. 1등해서 갤럭시탭 받으면 좋겠다. 그리고 노션 업무일지 템플릿을 받아서 일단 쓰고는 있다. 아직 노션에 익숙하지 않아서, 잘 쓰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엑셀과 노션을 잘 활용하면 정말 편할 것 같다. 기업리스트, 정보, 자소서, 경험사항 등을 한 곳에 정리하고, 그외 일정, 계획 등을 적고 마감 기한도 알려주고 필터링도 하고 이런 것?? 물론 난 할 줄 모른다... 지금까지 한글 파일로 그냥 '취업' 폴더에 몰아놓었더니 중복되는 것도 많고 너무 찾기가 어렵다. 하지만 노션과 엑셀을 배우고 정리하는 것도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서.. 그 시간에 공부를 더 해야되나 싶기도 하고.. 뭐 그렇다. 천천히 해야지.

 

  채용 공고 중에 쓸 것을 정했다. 통합채용은 한 군데만 쓸 수 있어서 잘 정해야 한다. 한 군데는 행정+경영이고 한 군데는 ncs만 본다. (후자는 아직 확실히 정한 것은 아니다.) 지금 컴활도 못하고 있는데, 곧 한국사도 해야 하는데, 컴활+한능검+행정+경영+ncs를 병행할 수 있을까?? 한 번에 한 과목씩 하랬는데...... 고민이다. 아니면 그냥 컴활 강의 끊은 건 놔두고 전공 먼저 시작해야 하나.. 아니면 실전이라 생각하고 벼락치기로 전공부터 해야 하나.. 아니면 다 병행할지.. 전공 공부 하면 인강도 끊어야 할 것 같은데, 그럼 또 돈은 얼마나 들지ㅠㅠ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니 머리가 아프다. 자소서 쓰는 것도 난관이고.. 어차피 가능성 낮은 거 그냥 그 시간에 공부부터 하는게 맞는가 싶기도 하고, 쉽지가 않다.

 

  공기업을 준비하는 데 또 다른 문제가 있다. 채용인원 감소.. 보는 것 마다 1-3명 이렇게 한 자리수니까 정말, 이게 맞는건가 싶다. 공무원도 줄인다 그러고.. 역시 재작년쯤에 갔어야 했는데.. 아무것도 안한 내가 원망스럽다. 또 하나, 대부분이 겸직 불가인 것 같다. 당연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 창작활동은 되는 곳이 많을까 했는데.. 뭐 아직 많이 알아본 건 아니라 잘 모르겠지만.. 겸직허가 받을 수 있는 공무원을 준비하는 게 맞나 싶기도 하고. 사실 내가 창작 활동을 제대로 해서 그걸로 수익이 날지가 미지수라.... 실패할 가능성도 고려를 해야 한다. 그렇지만 사실상 공직은 평생 일하고 이직이 쉬운 직종도 아닌데 겸직이 안돼서 평생 하고 싶은 일을 접어두고 사는 것도 너무 싫다.. 물론.. 최악은 공직에 합격하지도 못하고 투잡도 실패하는 것이지만. 여러모로 고민이다.

 

 책은 네 권을 빌려서 아직 한 권 밖에 못 읽었다. 시간관리에 대한 책인데 재밌게 보았다. 기억나는 내용들은 따로 메모해놓았다. '멀티태스킹 금지', '직장인은 저녁 이후 인풋, 다음날 오전 아웃풋' 등등.. 하지만 실행하기가 참 어렵다... 이 게으름?을 어찌해야 할지.. 그리고 중요도와 긴급도를 기준으로 분류하는 것도 어렵다. 누가 봐도 분명히 나누어지는 것도 있지만, 굉장히 애매한 것들도 많다. 모든 게 어렵다 정말. 더 계획을 잘 세우고 시간을 알차게, 효율적으로, 현실적으로 쓰도록 노력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