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로 정신없는 한 주였다. 종강이 다가와서 그런지 문의 전화도 많이 오고, 송년회도 있었고, 반차 쓰고 병원도 다녀왔다. 시험 감독도 두 번 했으며, 한 달에 한 번 정도 쓰는 고시반 기안도 작성하여 올렸다. 아픈 건 조금 나아졌지만 여전히 종종 통증이 있고, 비상약 받아온 걸 먹으면 금방 낫기는 한다. (웬만하면 약을 먹지 마라고 하긴 했지만..) 송년회도 무사히 끝났으며, 작게나마 준비한 선물도 전달드리니 좋아하셨다. 공부를 거의 못했다는 것이 문제긴 하지만.. 이제부터 해야지. 한 가지, 아주 화가 나는 일이 있었다. 구체적으로 쓰기는 어렵지만, 사람들한테 더 다정하고 친절하고 예의바르게 행동해야겠다는 교훈을 얻었다. 특히 상사한테 더더욱. 정말 그 사람의 모든 말투, 행동, 대응 하나하나 불쾌했지만, 반면교사 삼아서 거울치료를 제대로 했다. 혹시라도 실수한 게 없는지, 더 조심하고 신경써야겠다. 더불어, 단호할 때는 더 단호하게 문제와 내 감정을 전달해야겠다.
업무
1. 전화 문의, 메일 확인, 강의실 예약 관리 등
2. 자격증 사본 스캔 후 송신
3. 계절학기 시간표와 강의실 예약 내역 겹치는 것 확인
4. 고시반 기안 작성 결재 상신
5. 시험감독 두 번
6. 그외 잡다한 업무
실수
1. 송년회 장소 예약 더블 체크 안함 (소통 오류)
원래는 3개월 인턴 생활 리뷰를 하려고 했다. 되돌아보니 알게 모르게 업무능력(과 사회생활능력?!)이 조금씩 향상되는게 스스로는 느껴졌다. 물론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느껴야 하겠지만, 지금 당장 그걸 바라기는 무리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자기효능감과 자신감, 능력치가 0이었던 내가 0.2 정도는 올라오지 않았을까 한다. 여러 번의 시행착오와 고민과 비효율적으로 일한 시간들을 거쳐서 아주 조금씩 효율과 효과, 그리고 사람들을 대하는 법도 익혀가는 중이다. 일을 잘한다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도 생각해보고. 이에 대해 상세하게 쓰고 싶은데, 쓰지 못하는 이유. 오늘 서교공 채용 공고가 떴다. 하반기 올라올 것 같기는 한데 계속 안올라와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드디어 올라왔다. 세 가지 생각이 들었다. 이제 여기에 올인해야겠다. / 올라올 거 알면서 왜 컴활과 공부를 미리 더 열심히 안했을까 / 많아진 채용인원을 보니 막차 끝났다고 해도 기회는 언제 어떻게 찾아올지 모르는구나. 하던 걸 다 멈춰놓고, 오직 서교공에 올인할 생각이다. 서교공은 오래 전부터 가고싶었던 회사 중 하나여서 염치없게도 정말 시험을 잘 치르고 싶다. 가능성은 낮겠지만, 준비는 부족하지만, 완벽한 준비란 게 어디 있을까? 늘 비효율과 완벽주의에 허덕이다 시간을 낭비해왔는데, 이번엔 제발 열심히 준비해보고싶다. 결과가 어떻든 공부한 것은 남을 테니까. 물론 결과가 좋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고, 무조건 결과를 향해 달리겠지만. 어쨌든 지금 길은 하나뿐이다. 그냥 열심히 하기.
주말에는 시내에 나가서 다이어리도 구경하고 책도 읽었다. 시간이 부족해 책을 빨리 읽으려고 노력했는데, 놀랍게도 성공했다. 백화점 마감 시간 전에 책 한 권을 다 읽었는데 너무 재미있고 얻는 게 많았다. 독서일기도 쓰고 싶은데, 이것도..아쉽지만 미뤄야겠다. 크리스마스라서 꾸며놓은 거리, 펑펑 내리는 눈, 혼자 노래방 가기 등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다. 공부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이지만, 그래도 한 번 쯤은 괜찮겠지.
열심히 공부만 하기도 바쁜 이와중에 연말이라고 몇 가지 일정이 있다. 취소할 수 없으니까 딱 그 일정만 제외하고 어떻게든 공부할 시간을 늘려야겠다.. 계획.. 매번 세우고 지키지 않는 계획이지만, 그래도 또 세워봐야지. 너무 많은 시간은 들이지 말아야지. 3개월 리뷰는, 주간 리뷰와 인턴 생활이 종료되고 난 뒤 전체 리뷰로 대체하는 걸로. 더 정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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